《베를린 Kunst Table in Berlin》 이번 부엌 매거진의 주제는 '베를린'입니다. 베를린은 여행지로도 주거지로도 주목받는 도시입니다.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대도시('네스트픽', 2018)이기도 한 베를린에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싶어하고, 또 살고 싶어할까요? 

동과 서를 나눈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후 그라운드 제로의 베를린에 모여든 전 세계의 예술인은 비교적 저렴한 물가, 안정된 임대료에 끌려 베를린에 정착했습니다. 예술은 자연스레 베를린 사람들의 생활에 스몄고, 창의성과 예술적 기질을 심어주었습니다. 예술을 도시 기반의 힘으로 둔 베를린은 현재 창조적인 산업 경제 개발의 도시이자 환경 보존 선진국이기도 합니다. 생태 도시로서 도시 곳곳에 2500여 곳의 공공녹지와 크고 작은 공원이 즐비해 이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가까이에서 함께 숨 쉬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만난 다섯 명의 사람들 역시 일상에서 끊임없이 예술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다섯 명의 베를리너의 부엌 식탁에서 나눈 이야기는 물론, 베를린 포토그래퍼가 담은 테이블 위의 찰나, 수많은 베를리너가 즐기는 채식 라이프, 감각적인 부엌 공간을 만드는 아티스트, 베를린 부엌에서 마주한 독일 대표 가정 브랜드,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베를린 미쉐린 식당, 지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베를린의 대표 마켓까지 이번 5호 베를린 편에 담았습니다. 이 특별했던 베를린 부엌 식탁에서의 기억을 양장으로 만들어 더욱 오래, 단단히 우리의 곁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부엌매거진BOOUK
Raw life begins in the kitchen.
매거진 부엌BOOUK은 부엌을 통해 동시대 사람들의 먹고 사는 일, 식(食)과 주(住)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인터뷰 중심 계간지(일년에 네 번 발행)입니다. 시간에 따라 사람에 따라 변화하고 혹은 간직하고 있는 부엌에 대한 의미는 물론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생활 패턴과 취향, 감성까지 진솔한 시선과 글로 담아내고자 합니다.

Detail 252p, W 145 x H 205 (mm)